백색소음이라는 이름을 붙인 방
영국 건축 매체 디진이 2026년 8월 8일, 상파울루의 건축 스튜디오 치로 아르키테투라가 카사코르 2026 전시를 위해 임시 스튜디오 아파트 하나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확인되는 것은 이 방이 산만함을 지우고 집중을 되찾도록 설계됐다는 방향이지, 내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짜였는지까지는 아니다.
영국 건축·디자인 매체 디진(Dezeen)이 2026년 8월 8일 전한 바에 따르면, 상파울루에 자리한 건축 스튜디오 치로 아르키테투라(Cyro Arquitetura)가 도시의 연례 인테리어 전시 카사코르(Casacor) 2026을 위해 임시 스튜디오 아파트 한 채를 설계했다. 기사 제목은 이 방을 "백색소음(white noise)" 아파트라고 따옴표로 불렀는데, 기사 주소에도 포르투갈어로 같은 뜻인 '루이두 브랑쿠(Ruído Branco)'라는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다.
백색소음이라는 이름을 골랐다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지운다는 뜻에서, 백색소음은 흔히 주변의 잡음을 오히려 고르게 눌러 덮는 소리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치로 아르키테투라가 이 방에 그 이름을 붙였다는 사실 자체가, 설계의 목표를 산만함의 제거와 집중의 회복에 두었다는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다만 그 목표가 벽과 조명과 가구의 구체적인 배치로 어떻게 옮겨졌는지는, 이번에 확보한 자료만으로는 가려지지 않는다.
아구아 브랑카 공원 안, 기존 건물 하나를 골랐다
이 방이 놓인 자리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상파울루의 역사적인 아구아 브랑카 공원(Parque da Água Branca) 안에 있는 기존 건물 내부에 이번 스튜디오 아파트가 들어섰다고 전해진다. 새 건물을 올리는 대신 이미 있던 공간을 골랐다는 점은, 산만함을 지운다는 이 방의 목표와도 방향이 겹친다. 다만 그 건물이 어떤 용도로 쓰여 왔는지, 얼마나 오래된 곳인지는 이번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확인되는 사실은 다섯 가지로 좁혀진다
- 디진이 2026년 8월 8일, 치로 아르키테투라의 임시 스튜디오 아파트 소식을 전했다는 것
- 이 방이 카사코르 2026 전시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 방의 이름이 백색소음(포르투갈어 루이두 브랑쿠)으로 불렸다는 것
- 설계 목표가 산만함을 지우고 집중을 돕는 데 있었다는 것
- 상파울루의 아구아 브랑카 공원 안, 기존 건물 내부에 이 방이 자리했다는 것
방은 아직 다 열리지 않았다
리부레는 이름 하나와 위치 하나만으로 이 방의 내부를 그려 넣지 않는다. 지금 손에 쥔 것은 목표와 자리뿐이며, 벽과 재료와 가구가 그 목표를 어떻게 완성했는지는 아직 이 기록의 바깥에 있다. 그 세부가 확인되는 대로, 리부레는 이 기록을 다시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