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 FRI SEOUL VOL.02 / NO.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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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Health Technology Gastronomy Culture Dispat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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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2026.08.19 5 min read Irang 글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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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뷰티, 20년 런웨이 협업 첫 제품화

제스키에르X맥그라스, 모노그램 130주년 컬렉션

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뷰티 라인 '라 보테 루이 비통(LA BEAUTE LOUIS VUITTON)'이 8월 27일,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손을 맞잡은 한정 컬렉션을 내놓는다. 우먼즈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코스메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팟 맥그라스가 함께 만든 이번 컬렉션은, 20년 넘게 런웨이에서 실루엣과 메이크업으로 서로의 세계관을 완성해 온 두 사람이 처음으로 '제품'이라는 형태로 협업 관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패션쇼 무대 뒤에서만 오갔던 호흡이 이제 소비자가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으로 옮겨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 컬렉션을 단순한 신제품 출시 이상의 사건으로 만든다. 런웨이의 한 순간으로 지나가던 협업이 매장 진열대 위에 오래 남는 물건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팬 입장에서도 오랫동안 눈으로만 좇던 두 사람의 합을 이제는 소장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컬렉션은 모노그램 캔버스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루이 비통을 상징하는 두 종의 모노그램 캔버스에서 영감을 얻어 '모노그램 듀느'와 '모노그램 앙플라루주' 두 라인으로 구성했고, 아이섀도 팔레트와 립스틱, 립밤은 물론 브러시 세트, 뷰티 케이스, 파우치까지 갖춰 메이크업 제품을 넘어 소지품 전반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가격은 2만8600엔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라 보테 루이 비통'이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그려온 컬렉션의 무드를 뷰티 제품으로 옮겨오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팟 맥그라스라는 이름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면에 나서며 제품 자체에 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시그니처가 직접 녹아들었다는 차이가 있다. 브러시나 뷰티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성 아이템까지 포함된 것도, 이 컬렉션이 단발성 색조 신제품이 아니라 '모노그램 130주년'이라는 브랜드 헤리티지 전체를 아우르는 캡슐 컬렉션으로 설계됐음을 보여준다.

왜 지금인가

이 시점에 두 사람의 협업이 제품으로 나온 데는 여러 맥락이 겹친다. 우선 모노그램 캔버스 130주년이라는, 루이 비통에게는 매 시즌 오지 않는 헤리티지 마케팅의 정점이 놓여 있다. 브랜드가 가장 힘을 준 기념일에 맞춰, 패션쇼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스키에르와 맥그라스의 협업을 처음으로 소비자 접점 제품에 태운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한 럭셔리 하우스들이 최근 몇 년간 뷰티 라인을 패션 컬렉션의 확장판이 아니라 독자적인 크리에이티브 축으로 키워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개인의 이름과 감각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은 뷰티 업계에서는 익숙하지만,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가 자사 아티스틱 디렉터와 나란히 세우는 경우는 흔치 않다. 26일까지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클라이언트 서비스에서만 먼저 살 수 있게 한 것도, 오래 기다려온 팬층과 VIP 고객에게 먼저 접근권을 주고 화제성을 쌓은 뒤 27일 매장 전개로 확산시키려는 전형적인 헤리티지 컬렉션 발매 전략으로 읽힌다.

다음에 볼 것

27일부터는 뷰티 취급 매장에서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실제 매장에서 두 라인의 색감과 텍스처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모노그램 듀느'와 '모노그램 앙플라루주'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두 캔버스가 담아온 서로 다른 무드가 아이섀도 팔레트나 립 컬러 구성에 어떻게 반영됐는지가 이번 컬렉션을 가르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2만8600엔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를 감안하면 팔레트나 립스틱 낱개 구매부터 뷰티 케이스나 파우치까지 아우르는 풀 세트 구매까지, 예산에 따라 접근 방식을 나눠볼 만하다. 선행판매 기간인 26일까지 온라인 스토어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도 지켜볼 지점이다. 20년 협업이 처음으로 제품화된 만큼, 이번 컬렉션의 반응에 따라 두 사람의 협업이 일회성 기념 컬렉션에 그칠지, 아니면 앞으로도 이어질 정례 라인으로 자리 잡을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노그램 130주년이라는 명분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이벤트인지, 아니면 제스키에르와 맥그라스라는 조합 자체가 '라 보테 루이 비통'의 새로운 축으로 굳어지는 계기인지는 27일 이후 매장 반응과 재구매로 이어지는 후속 소식을 좀 더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LOUIS VUITTONLA BEAUTE LOUISVUITTONNicolas GhesquierePat McGr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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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뷰티, 20년 런웨이 협업 첫 제품화

제스키에르X맥그라스, 모노그램 130주년 컬렉션

2026.08.19 · 5 min · Irang

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뷰티 라인 '라 보테 루이 비통(LA BEAUTE LOUIS VUITTON)'이 8월 27일,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손을 맞잡은 한정 컬렉션을 내놓는다. 우먼즈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코스메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팟 맥그라스가 함께 만든 이번 컬렉션은, 20년 넘게 런웨이에서 실루엣과 메이크업으로 서로의 세계관을 완성해 온 두 사람이 처음으로 '제품'이라는 형태로 협업 관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패션쇼 무대 뒤에서만 오갔던 호흡이 이제 소비자가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으로 옮겨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 컬렉션을 단순한 신제품 출시 이상의 사건으로 만든다. 런웨이의 한 순간으로 지나가던 협업이 매장 진열대 위에 오래 남는 물건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팬 입장에서도 오랫동안 눈으로만 좇던 두 사람의 합을 이제는 소장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컬렉션은 모노그램 캔버스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루이 비통을 상징하는 두 종의 모노그램 캔버스에서 영감을 얻어 '모노그램 듀느'와 '모노그램 앙플라루주' 두 라인으로 구성했고, 아이섀도 팔레트와 립스틱, 립밤은 물론 브러시 세트, 뷰티 케이스, 파우치까지 갖춰 메이크업 제품을 넘어 소지품 전반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가격은 2만8600엔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라 보테 루이 비통'이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그려온 컬렉션의 무드를 뷰티 제품으로 옮겨오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팟 맥그라스라는 이름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면에 나서며 제품 자체에 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시그니처가 직접 녹아들었다는 차이가 있다. 브러시나 뷰티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성 아이템까지 포함된 것도, 이 컬렉션이 단발성 색조 신제품이 아니라 '모노그램 130주년'이라는 브랜드 헤리티지 전체를 아우르는 캡슐 컬렉션으로 설계됐음을 보여준다.

왜 지금인가

이 시점에 두 사람의 협업이 제품으로 나온 데는 여러 맥락이 겹친다. 우선 모노그램 캔버스 130주년이라는, 루이 비통에게는 매 시즌 오지 않는 헤리티지 마케팅의 정점이 놓여 있다. 브랜드가 가장 힘을 준 기념일에 맞춰, 패션쇼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스키에르와 맥그라스의 협업을 처음으로 소비자 접점 제품에 태운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한 럭셔리 하우스들이 최근 몇 년간 뷰티 라인을 패션 컬렉션의 확장판이 아니라 독자적인 크리에이티브 축으로 키워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개인의 이름과 감각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은 뷰티 업계에서는 익숙하지만,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가 자사 아티스틱 디렉터와 나란히 세우는 경우는 흔치 않다. 26일까지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클라이언트 서비스에서만 먼저 살 수 있게 한 것도, 오래 기다려온 팬층과 VIP 고객에게 먼저 접근권을 주고 화제성을 쌓은 뒤 27일 매장 전개로 확산시키려는 전형적인 헤리티지 컬렉션 발매 전략으로 읽힌다.

다음에 볼 것

27일부터는 뷰티 취급 매장에서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실제 매장에서 두 라인의 색감과 텍스처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모노그램 듀느'와 '모노그램 앙플라루주'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두 캔버스가 담아온 서로 다른 무드가 아이섀도 팔레트나 립 컬러 구성에 어떻게 반영됐는지가 이번 컬렉션을 가르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2만8600엔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를 감안하면 팔레트나 립스틱 낱개 구매부터 뷰티 케이스나 파우치까지 아우르는 풀 세트 구매까지, 예산에 따라 접근 방식을 나눠볼 만하다. 선행판매 기간인 26일까지 온라인 스토어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도 지켜볼 지점이다. 20년 협업이 처음으로 제품화된 만큼, 이번 컬렉션의 반응에 따라 두 사람의 협업이 일회성 기념 컬렉션에 그칠지, 아니면 앞으로도 이어질 정례 라인으로 자리 잡을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노그램 130주년이라는 명분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이벤트인지, 아니면 제스키에르와 맥그라스라는 조합 자체가 '라 보테 루이 비통'의 새로운 축으로 굳어지는 계기인지는 27일 이후 매장 반응과 재구매로 이어지는 후속 소식을 좀 더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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